주간 영상 뉴스(2021.02.13~02.19)

​65세 이상 노인, 아스트라 백신 접종 계획 연기 소식 

대상자 54만명 줄고, 접종시기 밀리고… 스텝 꼬인 백신플랜

​잉크도 안마른 대통령 신년기자 회견 약속 번복, '큰 소리를 치지 말든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당초 2월 접종 예정이었던 요양병원·요양시설의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을 2분기(4~6월) 이후로 미룬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유럽에서 ‘효과 검증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65세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제한하는 나라가 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고령자 접종을 연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총 27만2000명)부터 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정은경 단장은 이날 “고령층에 대한 효능 논란은 국민들의 백신 수용성과 접종률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어 65세 이상 연령층 접종을 미루게 됐다”며 “방역 당국 입장에서도 안타깝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열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에서는 소속 위원 15명 중 13명이 참석해 10명이 65세 이상 백신 접종을 미루자는 의견에 동의했다.

 

정 단장은 “65세 이상에 대해 접종을 먼저 하지 못하지만 (당초 목표한) 11월 집단면역 형성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정부 접종 계획은 대폭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말까지 백신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 관련자(27만2000명),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35만4000명), 구급대·역학조사관 등 1차 대응요원(7만8000명), 코로나 치료 병원 종사자(5만5000명) 등 총 75만9000명이다. 전체 인구(5183만명)의 1.46%가 올 1분기에 백신을 맞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정부가 발표한 당초 계획(130만명)보다 54만1000명 줄었다. 요양병원·요양시설의 환자와 종사자 중 65세 이상(37만7000명)이 빠진 영향이 크다.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을 입증할 임상 시험은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이다. 일러도 3월 말 결과가 나온다. 정부는 오는 4월쯤 결과를 건네받은 뒤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이 15일 발표한 ‘1분기(2~3월) 백신 접종 계획’은 요양병원에 입원한 65세 환자 등의 접종을 2월 말에서 4월 이후로 미루는 내용이 골자다. 각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자 예방 효과’에 대한 근거 부족을 이유로 잇따라 ‘고령자 접종 제한’ 권고를 내렸던 게 고려됐다. 또 국내 1분기 도입 물량 100만명분 중 94만명분이 이 백신인 점 등도 감안됐다. 이에 따라 2월 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었던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원자 등 37만7000명은 4월 이후 접종할 예정이다.

의료계에선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은 화이자, 모더나 등 다른 백신을 조기에 확보하지 않은 정부 실책 때문”이라는 말도 나왔다. 다른 백신 물량만 많았다면 접종 계획을 바꿀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고령자 37만명 접종 2분기로 미뤄..

방역 당국은 지난달 28일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하면서 1분기에 최일선 코로나 의료진과 요양병원·시설, 고위험 의료기관, 코로나 1차 대응 요원 등 130만명을 접종하겠다고 했다. 특히 요양병원 등에 입원한 고령자를 1순위로 넣은 이유로 “코로나가 고령층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사망자 최소화를 최우선 목표로 했다”고 했다. 노인 환자들이 거동이 불편한 점 등을 고려해 상온(2~8도) 보관, 의료진 방문 접종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 백신의 3상 자료 중 예방 효과 부분에서 임상 대상자 8895명 중 65세 이상은 660명(7.4%)에 불과해 고령자 예방 효과 논란이 나왔다. 이에 1분기 접종 대상자 중 65세 이상은 4월 이후 접종으로 계획이 바뀌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5일 “고령층 백신 효능 논란이 접종률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어 계획을 수정했다”고 했다.

이에 정부의 백신 접종 제1 목표인 ‘치명률 감소’는 어렵게 됐다. 이근화 한양대 교수는 “어쩔 수 없지만,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을 대비하기 위해 고령층을 제외한 나머지 접종자 수를 늘려 감염 확산을 억제해야 한다”고 했다.

◇요양병원 고령자, 이르면 4월 접종

방역 당국은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아스트라제네카의 3상 결과를 보고 이 백신의 고령자 접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임상 대상자에 고령자 수를 충분히 넣으라고 요구하는 등 엄격한 심사를 한다. 결과는 3월 말에 나온다. 하지만 바로 우리나라가 자료를 검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4월 중에 이 자료를 받을 전망이다. 이후 65세 이상 접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3상 결과에 따라 접종 시기·백신 종류도 달라진다. 이 백신이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도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올 경우 이르면 4월 중, 늦으면 5월에 요양병원 고령자 등 37만여명이 이 백신과 얀센·노바백스(2분기 도입 예정)를 접종할 수 있다. 5월에 모더나 백신도 도입할 예정이지만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해 백신 접종 센터에서 맞아야 한다. 고령자들은 거동이 불편해 백신 접종 센터에 가서 접종하긴 어렵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자 예방 효과가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37만여명은 얀센·노바백스만 접종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두 백신의 정확한 도입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후 절차·준비 상황도 고려하면 5월 접종 가능성이 크다.

◇조기 물량 확보 실패가 패착

이날 정부 발표를 두고 감염병 전문가들 사이에선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이환종 서울대 명예교수는 “정부 결정이 옳다. 고령자 예방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백신을 당장 쓸 수 없다”고 했다. 반면 정재훈 가천대 교수는 “이번 정부 발표는 결정을 미루고 문제를 피해간 것”이라며 “이 백신에 대한 국민 신뢰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자 효과 논란으로 접종 계획이 수정되고, 의료계에서 가장 뜨거운 논쟁 이슈가 된 것은 정부가 코로나 백신을 조기에 다량 확보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 교수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물량만 많이 확보했다면 이번 (아스트라제네카) 논란은 전혀 문제가 안 됐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가 이번 논란을 증폭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백신 승인 허가를 담당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백신 사용을 허가하며 “65세 이상 접종 문제는 질병관리청과 접종 현장이 판단하라”고만 했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식약처가 애매한 결론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동안 예방 효과가 입증된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국민 불신만 커졌다”고 했다.

​출처: TV조선, 편집: 김철준 건강의료전문기자, 기자 기사입력시간: 2021-02-16 오후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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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일보, 기사편집: 강세호 발행인 , 기사입력시간: 2021-2-16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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