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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적 영상소설 '그 남자의 일생'

제1부 도전, 참 아름다운 연인

📚 소설 '그 남자의 일생

 

제1부 도전, 참 아름다운 연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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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경신호라는 이름의 남자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1 하지만 이 소설은 실제 아직도 활동하고 있는 인물의 자서전적 소설이라고 지칭 될수도 있다. 현재 나이 72세 (1955년생, 제1차 베이비 붐 세대)인 그는 끊임없는 도전 끝에 사회 일각에서 나름대로의 성공을 거둔 인물이며, 이제 남은 인생을 사회봉사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아가고자 산을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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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핵심 주제는 도전과 참 아름다운 연인이며, 제1부의 주요 메시지는 어린 시절의 가정적 어려움과 고독이 나름대로의 도덕적 성정을 가져오게 했고, 도전이란 참 아름다운 연인과 같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진지하고 비극적이면서도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무드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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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에 이르기까지 삶의 전반을 도전하는 마음으로 살아온 주인공은 삶의 중요한 단계마다, 전략적인 마인드로 적극적인 도전을 한다는 것은 바로 ‘사랑하는 연인을 만날때마다, 가슴 셀레는 두근거림의 연속이었다’ 고 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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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960년대 (말은 제주도로, 사람은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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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8남매 중 셋째 아들의 고독과 궁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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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신호는 철도공무원인 아버지와 평범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8남매 중 셋째 아들이었다7. 박봉의 철도공무원 가족이었기에 생활은 늘 궁핍했고, 집이 없어 가족이 많은 탓에 평균 1년에 한 번꼴로 월세 집을 옮겨야 했다. 그는 셋째였던 탓에 다른 형제자매들에게 치여 부모님의 관심조차 받지 못하고 살아온 인생 초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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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식구가 전기불도 들어오지 않는 방 한 칸짜리 초가집에서 이불 하나를 두고, 넓은 곳에 세 명, 좁은 곳에 두 명이 발을 넣어 잠드는 것이 일쑤였다. 어린 신호에게 잠자리는 늘 불편하고 고독했다. 다행히 이웃의 도움으로 초등학교 6학년 때 부락 이장님 댁에 입주 가정교사로 들어가 편히 잠을 잔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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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쓸쓸한 영광과 서울을 향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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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환경이었지만, 신호는 공부만큼은 열심히 했다. 그는 항상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아, 담임 선생님이 국회의원 아들이 반장인데도 학급 내의 중요한 일을 그에게 맡길 정도로 신임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할 때 학교장 표창을 받았지만, 다른 급우들과 달리 그의 졸업식에는 아버지, 어머니, 가족들이 참석하지 않아 쓸쓸히 홀로 집에 돌아가기도 했다. 이 시절 신호는 지방신문 배달과 가정교사 일로 용돈을 벌기도 했고, 지방의 중학교에는 신입생 400명 중 8명을 선발하는 장학생에 선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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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도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지만,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신호는 '말이 태어나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이 태어나면 서울로 보낸다'는 명언을 마음속에 되새겼다19. 아버지에게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하겠다고 하자, 아버지는 학비를 부담할 돈이 없으니 지방의 제일 좋은 학교로 진학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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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실망하지 않은 신호는 어머니를 설득하여, 새벽 열차를 타고 서울 용산역에 내려 철도고등학교 입학시험을 보았다. 이 학교는 국가가 등록금도 내주고, 교복도 주고, 책도 사주는 학교였다. 합격 통지서를 받고 , 입학식이 열리는 시점에 맞추어, 밤새 달리는 새벽 완행열차를 타고 용산으로 올라가 입학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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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970년-1976년 (미래의 준비)

 

가. 서울의 보금자리와 새벽의 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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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무작정 상경한 주인공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머물 곳이었다. 다행히 영어를 특출나게 잘하고 공부를 잘했던 큰누나가 서울의 일류대학에 합격했지만 가정 형편상 진학을 못하고,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 김포세관에서 일하고 있었다. 누나는 김포공항 울타리 옆의 포도나무 집에서 방 한 칸 월세를 살고 있었고, 신호는 큰누나의 월세방으로 들어갔다.

 

주인공은 아침 일찍 밥과 찌개를 끓여 누나가 아침을 들게 준비한 후, 새벽에 용산에 있는 학교로 등교했다. 학교에 가면 아무도 등교한 사람이 없이 항상 혼자였고, 등교 후 한 시간이 지나면 하나둘 급우들이 등교를 했다. 신호는 남들이 등교하기 전에 대학 진학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본래 철도고등학교는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교가 아니고 상업계 또는 기술고등학교였으며, 졸업 시 철도청 취직 시험에 합격하면 의무적으로 6년간 철도청에서 근무하게 했다.

 

하지만 철도청에는 국가 예산으로 철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학교에 진학하면 4년간 학비를 지원하는 장학제도가 있었다. 주인공은 전공인 전기 분야 공부도 열심히 하여 높은 성적을 유지하면서, 대학 진학 준비에도 매진할 수 있었다. 누나의 친구들이 국어, 영어, 수학 등 교재를 사주고 격려해 주어 대학 준비는 열심히 할 수 있었고, 그는 이 시기의 공부가 평생 가장 심도 있고 보람찬 공부였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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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꿈속의 격려와 기적의 수석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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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시험일 한 달을 앞두고, 아버지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아버지의 나이는 49살, 어머니의 나이는 41살이었다. 가장을 잃은 온 가족은 슬픔에 빠졌고, 시험을 한 달 앞둔 신호 역시 심란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의 진학 목표는 서울대 입학이었기에, 그는 서울대에만 있는 독일어 공부를 많이 한 적이 있었다.

 

어느 날 밤, 잠을 자는데 돌아가신 아버지가 꿈에 나타났다. 신호는 꿈속에서도 아버지께 목표했던 서울대보다는 연세대를 진학하겠다고 이야기했고, 아버지는 상황을 이해한다며 괜찮다고 격려하면서 시험을 잘 보라고 응원했다.

 

정말 꿈속에서 아버지가 격려한 대로, 신호는 연세대 전기공학과 입학시험에서 과 수석으로 합격했다. 철도고등학교에서는 난리가 났고, 연세대에 과 수석으로 입학했다고 하니 축하 전화가 많이 오고, 학원 잡지 같은 데 인터뷰 기사도 실렸다. 주인공은 난생처음으로 언론에 등장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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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선동의 결과와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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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남다른 선동 기질이 있었던 것 같다. 그는 주변 급우들에게 이 장학제도를 알리고, 대학 진학을 하여 미래를 준비하자고 선동했고, 주인공이 졸업하는 해에는 연세대와 고려대에 30명 이상이 합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철도청은 국가기관이었기에 장학생 예산을 3~4명만 잡아 놓았는데, 30명 이상이 합격하니 재원이 부족했다. 결국 한 명도 철도청 장학생으로 대학을 진학한 사람이 없었고, 심지어 지난 3년간의 고등학교 시절의 학비, 교복비, 의복비, 책값 등을 모두 배상하고 나서야 대학 진학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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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빚쟁이의 추격과 졸업식의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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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입학 첫해 등록금 전체를 장학금으로 받았고, 학기 중에는 철도고등학교의 전신인 교통고등학교 출신 교수가 지도교수가 되어 장학금이나 ALL A 장학금을 받거나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 마침 김포세관에 다니던 누나는 항공사 승무원으로 취업하여 외국 생활을 하면서 어머니에게 보내주는 생활비에서 용돈을 받기도 했다. 누나가 벌어다 주는 거대한 생활비로 남이 보기에는 아주 여유 있는 집인 것처럼 하고 다녔지만, 원래 가족이 많다 보니 항상 모자랐던 것으로 기억한다.

 

누나는 자신이 제대로 쓰지 못하고 집에 돈을 보냈는데, 집에서는 계속 모자란 것에 대해 어머니는 죄송한 마음으로 가족 생계를 위해 새로운 사업(렌터카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은 처음에는 잘되는 듯했지만, 장기간에 걸쳐 적자가 누적되고 차량들이 화재 사고로 모두 소실되었기 때문에 사업을 접게 되었다. 이 피해로 어머니는 30년 만에 겨우 하나 장만한 서울 화곡동 지역의 집을 팔아 일부 부채를 해결했지만, 나머지 일부 부채를 해결하지 못해 결국 빚쟁이로부터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어머니를 만날 수 없었던 빚쟁이들은 주인공의 연세대학교 졸업식장에 나타나 부채를 변제하라고 독촉하기도 했다. 보통 대학 졸업식 날이면 아버지가 안 계시니 어머니가 졸업식장에 나타나 축하하기도 하고 가족들이 식사도 하면서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정상적일 것이다. 하지만 상황이 이러다 보니, 어머니도 빚쟁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자리를 비키게 되었고, 주인공 홀로 남게 되었다. 당시를 회상해 보면 절망적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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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절망 끝에 찾아온 운명적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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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학 생활 4학년에 알게 된 여자친구의 어머니가 졸업식 끝나고 혼자 남은 주인공을 보고 함께 점심 먹으러 가자고 해서 명동에 있는 한일관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다. 신호는 지금 생각해보면 자존심에 친구 어머니의 친절한 제안에 따라가지 않았을 터인데, 그때만 해도 판단이 흐린 아이와 같은 시대라서 정상적인 생각을 할 수 없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야기를 돌려 미래를 준비한다는 주제에 맞추어 대학 생활로 돌아가 보면, 주인공의 대학 생활은 공부, 교회, 집, 과외로 반복되는 순간들의 연속이었다. 그러다 보니 공부는 항상 열심히 하게 되어 전기공학과 수석 입학했듯이, 졸업 시에도 과 수석 졸업을 하게 되어 최우등상을 받았다.

 

교회 생활은 을지로에 위치한 교회를 다녔는데, 당시 집은 공항동, 화곡동이었다. 그는 먼 거리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요일 아침 교회를 가서 성가대실 청소를 하고, 성가대원 가운 및 악보를 준비해 놓고, 성가대원들이 오면 마실 차를 준비했다. 예배를 마치면 각종 세부 단위의 모임에 참석하고 난 후 저녁 예배가 끝난 후 집으로 돌아가는 일정이었는데, 누가 봐도 종교에 미쳤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교회를 다니는 중에 첫사랑을 만나게 되었다. 그녀는 대학 시절 가장 친했던 급우의 사촌 동생이었고, 처음 만난 것은 대학교 1학년 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양 학부 강의실에서였다. 친한 급우가 자신의 사촌 여동생을 소개시켜 주었는데, 그녀는 정말 예뻤다. 그런데 그 여동생이 살고 있는 집이 당시 주인공이 살고 있던 화곡동 집과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바로 사귄 것은 아니고, 대학교 3학년 말과 4학년 때부터 사귀기 시작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녀의 집과 주인공 집 사이에는 버스 정류소가 하나 있었다. 주인공이 그녀를 위해 준비한 것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그녀가 학교 가는 시간에 맞추어 버스 정류소에서 그녀를 우연히 만난 것처럼 하고 같은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기도 하는 것이었다. 때로는 그녀와 함께 대학 도서관에서 만나 공부를 하다가 저녁에 집에까지 같이 간 적도 있었다.

 

조금 친숙해지자 주인공은 그녀에게 매주마다 같은 교회에 다니자고 제안을 했고, 화곡동에서 을지로6가까지 버스를 타고 교회에 갔다가 집에까지 같이 가기도 했다.

 

갑작스럽게 사랑하는 사이가 된 것은 아니고 오랜 세월 친해지는 연습을 하고 나서 3학년 겨울 방학이 시작되기 전쯤, 그녀는 주인공에게 고백할 것이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만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하고, 그 사람의 특징을 설명해 주었다. 당시 나이 또래에 비하면 성숙한 사람으로 국방 분야 국가 기관에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벌써 한 2년째 만나고 있는데 통 관계의 진척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녀 자신이 계속 그 남자를 만나야 되느냐고 주인공에게 물어보곤 했다.

 

주인공은 그녀의 질문에 의아함을 느끼고, 어떻게 답변해 줄지를 몰라 망설이다가 '그분이 좋은 사람인 것 같은데, 계속 만나면 진전이 있지 않겠느냐?'고 답변해 주었다. 사실은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한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주인공이 그 남자를 만나지 말라면 안 만날 수도 있다'는 대답을 기대한 것이 아닌가하고 한 6개월 간은 서먹서먹하여 간격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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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면서 주인공은 하급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해 기술고등고시를 보기로 했고, 그 준비 때문에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주인공과 그녀를 캠퍼스 커플로 인식하는 시점이 되어, 캠퍼스 도서관에서 만나서 공부도 하고, 대학 구내식당에서 식사도 하며, 연세대학교 앞 독수리 다방에서 차를 마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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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기술고시 합격과 버스 정류장의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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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가을 겨울이 지나갈 무렵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하고, 그 사실이 신문에 나면서, 총장과의 면담도 있었고, 공과대학장으로부터 표창장도 받게 되었다124. 더구나 주인공과 그녀를 아는 사람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았다.

 

여기에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기술고시 합격자를 발표하기 전달, 방송에서 연세대학교 출신 합격자가 몇 명이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그 결과는 다음 날 서울신문에 발표가 난다는 것을 주인공은 알고 있었다. 주인공은 방송의 뉴스를 듣자마자 서울신문사 광고국으로 달려갔다. 광고국 사무실 책상 위에 기술고시 합격자 발표 광고 문안이 있는 것이 보였고,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발표 문안을 보니 주인공의 이름이 크게 확대되어 명백히 보이는 것을 체험했다. "야 합격이다." 그 감격을 어떻게 표현할 줄 아마다 몰랐을 것으로 보인다.

 

그 순간 주인공은 기쁜 소식을 사랑하는 그녀에게 들려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서울 시청 앞에서 김포공항 가는 버스를 잡아탔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시청 앞을 출발한 버스가 아현동 정류소에 도착할 즈음에 창밖을 보니 그녀가 화곡동 가는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주인공은 급하게 김포공항행 버스를 내려서 그녀 앞으로 다가갔다.

 

그녀는 깜짝 놀라며 주인공이 왜 거기서 내리느냐고 반가워했다. 주인공은 그녀에게 기술고등고시 합격 사실을 알리고, 그 소식을 그녀에게 처음으로 알리려고 했는데 그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매우 감격해하며 버스 정류소에서 얼싸안으며 자기 일처럼 반가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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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집안의 허락과 공무원 생활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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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인공은 며칠 후에 그녀의 아버지의 호출이 있어, 그녀의 집을 직접 방문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한 예비 공무원의 자세에 대한 구두 면접을 했고, 주인공은 성실히 대답했다.

 

그리고 어머니도 우리 집안이 어려운 줄 알기 때문에 몇 마디 질문을 했다. 그때 그녀가 어머니에게 새치기하여 답변한 말은 '결혼을 해도 주인공이 가정 형편이 안 좋으니 주인공이 버는 돈은 시댁에서 쓰도록 하고, 간호사인 자신이 버는 돈은 생활에 보태겠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그녀의 어머니는 '미친년, 눈이 획 돌아갔구먼'하고 흘리듯이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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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 일을 계기로 주인공과 그녀는 집안의 허락을 받아 공개적으로 만나는 사이가 되었다. 물론 그때는 이미 전에 만나던 연구원과는 이별을 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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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한 후 다음에 4월쯤, 주인공은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발령지를 통보받고, 전매청 시설국에 배치되어 사무관으로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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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과 고독속에서 피어난 그의 도전은 첫사랑이라는 아름다운 연인을 얻었고, 마침내 산업사회에서 국가의 핵심인재로 인정받는 결실을 맺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이제 막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을 뿐이다. 제1부는 그렇게 고독과 사랑, 그리고 도전으로 얼룩진 한 남자의 인생 서막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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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기사입력시간: 2026년11월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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