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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디지털 치료제 '솜즈' 불면증 치료 처방
서울대 병원, 국내 1호 디지털 치료제 정식 처방
"맞춤형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
[사진] 서울대 병원이 국내 첫 디지털 치료제로 처방한 솜즈CBT-1치료절차모식도(자료제공 서울대병원)

뉴스의 발표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이 지난 1월9일 만성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치료기기 '솜즈(Somzz)'의 정식 처방을 시작했다' 전했다.  디지털 치료기기가 임상연구 등에서 환자에게 사용된 적은 있지만, 정식으로 처방된 것은 처음이다.

 

솜즈는 에임메드㈜가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대안암병원의 협력으로 개발한 디지털 치료기기로서  지난인 2023년 2월, 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승인을 받은 국내 1호 디지털 치료제이다.

 

디지털 치료기기는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의미한다.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받은 디지털 치료기기는 현재까지 솜즈 외에 웰트가 개발한 인지치료 소프트웨어 'WELT-I'가 있다.

 

솜즈는 만성 불면증 환자를 위한 표준치료법인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법(CBT-I)'을 모바일 앱으로 구현했다. CBT-I는 수면시간을 처방해 수면 효율을 높이고, 불면증을 만성화시키는 인지적 오류를 수정해 환자들이 가진 잘못된 수면 습관을 개선하는 치료법이다.

 

첫 처방을 받은 사람은 40대 직장인 A씨로, 5년 전부터 수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다.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와 가족 상황 악화로 불면 증상이 더 심해지며 가끔 술을 마시고 잠을 청하고 있다.

 

A씨 등 솜즈 처방을 받는 환자는 6~9주간 피드백, 행동 중재, 수면습관 교육 등을 통해 맞춤형 비약물적 치료를 받는다. 환자는 매일 솜즈 앱에 '수면일기'를 기록하며, 주간 단위로 자신에 맞는 수면시간(잠자리에 누워있는 시간)을 의사로부터 처방받는다.

 

앱은 실시간으로 수면 습관을 교육하고, 행동 개선과 수면에 대한 잘못된 생각 교정 등을 돕도록 피드백을 제공한다.

 

솜즈는 건강보험 체계에는 편입되지 않아 비급여로 이용할 수 있다.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20~25만원으로, 비급여 검사비를 포함해 50~60만원 수준인 기존 인지행동치료 비용의 절반 수준이다.

 

솜즈는 조만간 행정절차를 거쳐 삼성서울병원, 고대안암병원, 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에서도 처방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대병원은 "개인 맞춤형 치료와 디지털 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사입력: 강세호 발행인, 입력시간: 2024.2.7.  오전 7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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