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노인회 K회장 가짜 박사학위 여부 검증
제2의 범죄로 확산되는 대한노인회 K회장의 가짜 박사학위 논란
[사진]가짜 박사학위 논란에 휩싸인 대한 노인회 K회장의 논문 커버 페이지
노년사회의 대표신문 '백세시대'가 대한노인회 K회장의 가짜 사회복지학 박사논문 의혹에 장군을 치자 대한노인회 기관지인 '혜인시대'가 멍군으로 응답했다.
이 장군 멍군 게임의 승자는 백세시대이다. 왜냐하면 인터넷 신문 실버피아온라인의 기사를 근거로 조목조목 박사학위가 가짜인 근거를 들이대자, 혜인시대는 캘리포니아 크리에이티브대학교 심태섭 총장이 준비한 해명서을 통해 '학교 측의 행정적인 실수이며, 논문작성은 정상적으로 이루어 졌기 때문에 K회장의 박사학위 논문은 정당하다'라고 비상식적인 발표를 했다.
그런데 그 응답의 내용은 이미 제기된 의혹의 내용을 하나도 제외하지 않고 인정하고 있으면서 배포된 논문을 모두 수거하여 다시 수정 작성해서 재배포하겠다는 것이다.
이야 말로 제2차 단계의 가짜 박사학위 조작 논란으로 확대될 수 있는 해명으로 들린다.
일단 심태섭 총장의 뒤집어쓰기 식 답변은 K회장의 반 강제적 요청으로 이루어진 정황이 이곳 저곳에 등장한다. 심태섭 총장은 자신의 의지로 그런 답변을 한 것은 아닌 것 일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 여러 기자들이 심태섭 총장에게 박사학위 가짜 논란에 대해 물어보면, '더 이상 자신에게 물어보지 말고 대한노인회 K회장에게 물어보라'고 답변하고 있다. 현재는 어떤 질문에도 응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미있는 것은 '이 사람들이 정상적인 사람들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백세시대가 밝힌 가짜박사 학위 의혹은 모두 사실이다'라고 밝히고는, 그 모든 책임이 학교 측의 실수라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K회장에게 수여한 학위는 정상적이다'라고 언급했다. 심태섭 총장이 장군 하니까, K회장은 멍군을 한다. K 회장은 ‘이제 가짜 박사학위 논린아 사라졌으니 대한노인회법안이 통과되는 일에 주력하겠다’고 말하면서 셀프진단까지 동시에 이루어진 것이다.
정말 K회장이나 심태섭 총장 모두 웃기는 짜장들이다. 학교가 실수했다고 하는 부분은 되돌릴 수 없는 치유 불가능한 하자들이다. 학교 측이 그것이 모두 자신들의 실수라고 자백했다고 해서 이미 발생해버린 가짜가 진짜로 변하겠는가?
그리고 이번에 가짜 박사학위 논란이 벌어진 사건이 모두 학교 측의 실수로만 일어났는가? 박사학위 논문을 작성하는 것은 학교와 연구자(학생)가 함께 공동책임으로 만들어내는 일이기 때문에 학교 측의 단순 행정적인 실수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박사학위 논문이 만들어지기 까지는 수많은 단계의 점검이 필요하다. 필자가 입수한 캘리포니아 센트랄대학교 학위 규정상 박사학위 과정에 입학하려면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가지고 있어야 했다. 하지만 K회장은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가지고 있지 않다. 인가를 받은 진짜 대학에서는 절대 받아들여지지 않는 일이다. 그런데 캘리포니아 센트랄대학교는 미인가 가짜 대학이므로 이것을 얼렁 뚱당 넘긴 것이다.
또한 연구자가 박사학위 논문을 쓰기 전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K회장이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했는지 거짓으로 꾸미지 말고 사실을 밝혀야 한다. 그것은 앞으로도 학교측이 K회장의 과정 이수사실을 세부적으로 밝히면 해결될 일이다. 이 문제가 제기되는 이유는 'K회장의 나이가 80세에 접어들어 박사학위 논문을 쓴다는 것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라는 주장이 제기 되었기 때문이다.
더 치명적인 하자는 박사학위 수여 프로그램 운영의 결격 사유이다. 세 번째는 K회장이 논문을 쓸 때는 지도교수가 지정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K회장의 경우는 논문을 2018년 5월20일 논문심사를 받았다고 처음에 발표헸고, 이번 심태섭 총장의 변명에는 어느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2022년 5월 20일에 서울 여의도의 모 오피스텔에서 논문 심사를 받았다고 변명했다.
그날은 중요한 노년단체의 행사나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들이 있었던 날이라, K회장을 당일 만났다는 여러 제보가 있어, 학교 측은 반드시 2022년 5월 20일 몇시부터 몇시까지 논문 심사가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 이것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한다면 절대 가짜 박사학위 논란을 빠져 나올 길이 없는 것이다.
또한 학교측은 2018년 5월20일 심사가 이루어진 박사학위 논문 커버 페이지에 여현숙 교수가 지도교수라고 표기가 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심태섭 총장이 '지도교수가 여현숙 교수에서 손석원 교수로 변경되었다고 밝힌 것'은 가짜 박사 학위 논란이 일어난 2023년 7월 이후이다.
학교 측이 우격다짐으로 논문 심사를 받았다고 둘러댄 2022년 5월 20일 경에도 학교측이나 K회장 모두 손석원 교수가 지도교수 였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정황이 여러 곳에서 눈에 뜨인다.
더구나 설사 논문작성이나 심사기간 중에 지도교수나 심사위원이 변경되었다고 할지라도 그 사실을 연구자인 K회장이 모른 채로 논문을 쓰고 논문 심사를 받을 수 있었겠는가? 초기에 지도교수이자 심사위원으로 알려진 여현숙 교수는 지도교수 뿐만 아니라 심사위원회에도 참석한 일이 없다고 손사레를 치고 있다. 더구나 이번 심태섭 총장이 발표한 변명에는 '김성일 교수'라는 이름이 새로 등장한다. 김성일 교수는 해당 대학 홈페이지 발표에 따르면 과거 해당 대학의 한국에서 학생 모집 총책임을 담당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 지적할 내용은 K회장의 사회복지학 박사학위 논문을 들여다 보면 단순 행정적 실수를 넘어서는 너무 많은 논리적 하자들이 등장한다. 한 예를 들면, 2018년 5월20일 논문심사가 이루어졌다고 하는데도, 논문에는 2019~2021년에 작성된 인용자료들이 등장한다. 시계열 통계자료들의 출처와 기준년도 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하자들은 지도교수나 심사위원들이 자문하거나 심사할 때 반드시 지적되어 수정되었어야 한다.
논문 작성이나 수정의 모든 책임은 연구자인 K회장에게 있다. 그런데 K회장은 논문의 질을 떨어뜨린 논문의 하자들이 책이 인쇄되어 배포된 시점인 2022년 12월 22일 까지도 몰랐고, 백세시대가 의혹을 제기한 2023년 8월까지도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그러한 중대 하자들이 지도교수나 심사위원들에 의해 확인되어 수정하려한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심태섭 총장은 학교측의 단순한 실수라고 변명하며, 논문을 회수하여 수정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미 밝혀진 의혹의 사실을 학교 측이 인정한 순간 박사학위는 가짜로 판명된 것이며, 단순한 행정적 실수를 넘어 논문의 내용까지 수정하는 것은 제2의 사문서 위조라는 중대 범죄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일방적으로 심태섭 총장이 논문의 하자가 모두 학교 측의 행정상 실수라고 표현하고, ‘K회장이 자신은 아무런 책임이 없으니 가짜박사 논란 의혹에서 벋어났다’고 선언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님을 주목해야 한다. 이들이 자체 결론을 다시 밝힌대로 ‘K회장의 논문이 정상적으로 만들어 졌으니, 논문의 정당성이 인정된다’라는 주장은 지나친 자가당착이며, 결코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닐 것이다.
K회장의 가짜 박사학위 논란은 자칭 어느 카페의 대기자라고 표현하는 P씨에 의해 검찰에 진정서가 제출되어 조사중에 있으며, 당초 의혹을 제기한 후, 시민검증단을 통해 검증결과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는 공공정책시민감시단(대표 강세호)에 의해 정식으로 검찰에 고발조치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노인회 K 회장은 가짜 박사학위 논문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발 하겠다는 소문이 들린다. 하지만 공공정책시민감시단 등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들은 '쌍방의 맞고발이 이루지면 이 문제가 사회 전반적 문제로 확산되어, 공정한 검찰의 판단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다'라고 반기고 있다.
비상식적인 심태섭 총장의 변명과 아전인수격인 K회장의 셀프 진단으로 인해, 단순 가짜 박사 학위 이슈에서 중대 범죄 행위로 확산 됨으로써 과거 유명했던 '신정아 사건' 이상으로 사회 일각에 충격을 주게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사입력: 강세호 발행인, 기사입력시간: 2023년 9월9일 오전 7시 11분]